여태까지 헌옷수거함에 옷을 버릴 때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 왜 그 다음을 궁금해 하지 않았던 걸까요. '우리가 헌옷수거함에 버린 옷들이 향하는 곳'이라는 영상을 보고 나서야 그 다음을 직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그저 작은 관심 하나면 알 수 있던 진실이었는데 여태껏 외면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. 사실 돌이켜보면 그때 맞는 유행에 맞게 새로 나온 옷들, 유행이 지난 옷들, 계절에 맞춰 새로 나오는 옷들, 계절이 지난 옷들 등등 옷은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생산되고 또 소비되고 있었습니다. 또한, 그만큼 더 막대한 양의 옷들이 버려지고 있었던 것입니다. 또한, 70억의 인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매년 만들어지는 옷의 양이 1천억 개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확실히 뭔가 많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깨닫게 된 이상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기에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부터 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.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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